그냥

하루 네 탕ㅋ / 경산으로, 청도로-

몽당연필^^ 2013. 8. 8. 11:43

날씨도 덥고 마음도 심란하고 집에 있기 싫은 날...

어제는  약속이 네 군데나 있었다. 벌써 다음 주면 개학이다.

그러다 보니 옛날 샘들과 만날 시간이 없다.

하필이면 어제같이 더운 날 아침 10시부터 밤 12시까지

지인들  만나고 놀다 왔다. 오늘 아침은 피로가 몰려온다.

 

교사들도 요즘은 예전 같지 않아서 50대가 되면 명퇴를 준비하는 샘들이 많다.

지난 해 명퇴를 한 체육선생님은 반곡지 주변에 대형 식당을 개업하셨고

올 8월에 명퇴를 하시는 선생님은 경기도 여주에 땅을 사놓으셨다고 하고

청도에 땅을 사서 조그마한 집을 지어놓고 주말농장 겸 별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선생님은 농사가 처음이라며 신기해 하면서도 행복해 하는 표정이다. 

모두들 노년의 준비를 완벽하게 해놓고 있는데

나만 아무 생각없이 사는 것 같아서 반성을 많이 한 하루였다.

 

 

 경산 반곡지 주변에 명퇴한 선생님이 개업한 음식점에 놀러갔다.

반영이 아름다운 출사지로 유명한 반곡지는 그저께 내린 비로 완전 흙탕물이어서 내리지않고 바로 식당으로...

 

땅이 너무 넓어 촌녀인 내 눈엔 노후 여가가 아닌 완전 고생으로 보였다. 농사가 월매나 힘드는디...

 

통유리로 된 넓은 식당이어서 앞이 탁 틔어 초록이 한 눈에...

 

사모님 음식 솜씨가 일품이더니 결국 식당 개업^^ (근디 나도 요 정도는ㅎㅎㅎ)

아직 먹는 사진 찍는 것은 눈치 보이고 쑥스러워서...

 

경산에서 이른 저녁을 먹고 오늘의 목적지인 청도 농장으로 고고...

차 마시며 노을을 보려 했는데 반곡지에서 너무 지체... 이미 해는 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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