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오월 / 엄마같은 언니

몽당연필^^ 2013. 5. 5. 09:57

언니야

아버지가 보고싶네.

엄마도 보고싶고...

 

나도 그러네..

달력에 동그라미 쳐놓고

언제 올래? 늘 기다리던...

 

대구에 사는

일흔 세 살인 넷째 언니는

항상 엄마 같다.

 

늙어갈수록 엄마를 닮아가는

언니는 일요일만 되면

머리에 이고 손에 들고

바리바리 싸서 풀어놓고

내가 바쁠까봐 훌쩍 가버린다.

 

목욕탕 갔다오다가

비누로 만든 꽃 너무 이뻐서 샀다.

엄마같은 언니께 고마움 전하며

카네이션을 전했다.

엄마같은 고마운 언니~

 

엄마같은 언니께 고마움 전하며- (비누 카네이션)

 

 엄마 생각나게 하는 촌스런 반찬, 사랑 담긴 언니표 김치들... 한동안 김치만 먹어야 되겠당.^^

 

어떨 땐 재료가 정체불명(?)인 것도 있다. 내가 바쁘다고 나물까지 묻혀서 가지고 왔다.

 

 

으음~ 향기~ 요거는 내 스타일!  비누공예 꽃이 넘 이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