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동안의 긴 방학이 끝났다.
수술 핑계로 거의 두 달 내내 방 안에서만 지냈는데
또 다시 새 학기가 다가왔다.
학생들을 보지 않으면 보고 싶고 사랑할 것 같은데
또 다시 얼마나 잔소리 하고 싸워야 할지...
새 봄, 새 학기, 3월이다.
어제는 오랜만에 시내를 몇 시간이나 돌아다녀서
다리 아파 집에 겨우 들어왔다.ㅋ
젊은이들이 많이 다니는 거리도 걸어보고
전시회도 관람하고 새내기들이 북적대는 문구점에도 가고...
3월에는 네 웃음소리가 종달새 노래처럼 밝고
3월에는 네 목소리가 시냇물 소리처럼 맑기를...
문구점에 가면 항상 한지를 산다. 별로 쓸 때도 없지만 한지는 그냥 그대로 하나의 자연이며 작품이다.
문구점에 가면 왜 그리 사고 싶은 것이 많은지...
필기 도구가 다 지급 되는데도 불구하고 펜을 보면 사고 싶다. 예전부터 내가 늘 쓰는 밀리펜, 색연필, 필통...
내 공책들 ㅋㅋ
역시 봄은 설렘을 가져다 준다. 노란색 후리지아를 사고 싶었다. 노란색과 연두색으로 새 봄을 단장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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