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황당하다.
거기서 눈물을 흘리다니...
요즈음 눈물 흘린 일이 기억나지 않는데
왜 왈칵 눈물이 났을까?
서러워서?
고마워서?
절실해서?
암담해서?
쪽팔려서?
얼마나 어처구니 없었을까?
눈물로 동정을 사려고 하는 것 같지 않았을까?
싫다. 그런 자리에 서야하는 것도,
그런 말들을 던져야 하는 나 자신도...
비굴해 보이지 않았을까?
지금 이 심정을 누가 알아주랴.
아무렇지 않는 척, 대범한 척,
당장 일을 하지 않으면
경제적으로 타격을 받는다.
아직 작은 아들이 학교에 다니고 있으니...
그렇구나.
아까 면접에서그 말을 하며 목이 메였구나.
아직 아들이 대학교 4학년이라고
그래서 꼭 일을 해야한다고...
6개월만 이 일을 더 할 수 있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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