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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의 마지막 선물 /12월 31일 눈

몽당연필^^ 2014. 12. 31. 11:50

오늘 방학식을 하였다.

내일부터 방학이다.

시간을 내어 연하장을 샀으나

이름 석자 쓸 시간이 없어서

오늘까지 부치지 못했다.

 

아홉시쯤 되어 눈발이 날리기 시작하더니 

완전 함박눈으로 바뀌어 그야말로 펑펑 쏟아졌다.

눈이 귀한 지역이다 보니 퇴근 길이 걱정되긴 하지만 

애나 어른이나 좋아하긴 마찬가지다.

방학식을 한 시간 앞당겨서 하고 학생들을 보낸 뒤

눈은 멈췄고 우린 늦게까지 일하고 정상 퇴근했다. 

 

한 해를 돌아볼 시간도 없이

2014년이 빠르게 넘어가고 있다.

아, 내일 아침에는 늦잠을 잘 수 있겠다.

해돋이고 뭐고 다 먼 나라 이야기다.

방학기간 동안 휴식을 좀 취하고

양띠 해에 순한 양처럼 온 세상이 평화롭고

내 마음도 평화로워졌으면 좋겠다.

 

<2014년 12월 마지막 날 겨울 방학식 선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