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방학을 하고나면 한 번씩 아픈데...
드디어 어제부터 으스스 몸살기가 든다.
한 번 아파줘야 할 시간이 되었다.
어제 저녁 약 먹고 일찍 자고 지금까지
아무 것도 하지 않고 그야말로 빈둥빈둥하고 있었다.
이렇게 누워서 빈둥빈둥하고 있으니 참 좋네.
여유롭고 평화롭기까지...그래서 가끔은 아파줘야 ...^^
낮에 누워서 빈둥댄다고 잔소리 하던 내게
아들 왈, 좋지요? 그러니 내가 빈둥빈둥대지.^^
오늘은 토요일, 날씨도 선선하고 바람도 좋고
각 방에서 보드레한 이불 둘둘 감고 빈둥대기
말 걸지 말고 밥도 각자 알아서 챙겨 먹을 것,
난 오늘 아파서 아무 것도 못해. 안 해!
근데 이넘들 밥도 안 묵고 컴퓨터도 안 하고
참말로 누워서 잠만 자고 빈둥대기만 하네.
아, 내가 배고파서 결국 일어났다.
배도 고팠지만 정말 이대로 아프면 어떡하나?
가을도 아닌데 가을인 줄 아나? 이 마음이 말이다.
간단하게 국수 해먹으려고 했는데 시간이 더 걸리네.
다시 더 빈둥대기... 아니, 아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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