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방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1995) 메인 테마

몽당연필^^ 2013. 6. 6. 18:34

 

"할 이야기가 있소. 한 가지만...
다시는 이야기 하지 않을 거요.

누구에게도...그러니 당신만은 기억해줬으면 좋겠소.
애매함으로 둘러싸인 이 우주 속에서

이런 확실한 감정은 단 한 번 오는 거요.
몇 번을 다시 살더라도, 다시는 오지 않을 거요." 
       -클린트 이스트우드 (로버트 킨케이드 역)

 

"숨쉬는 간격이 길다고 느껴질 만큼 당신이 보고 싶어요"

       -메릴 스트립 (프란체스카 존슨 역)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 이근배

 

한세상 살다가

모두 버리고 가는 날

내게도 쓰던 것

주고 갈 사람 있을까

붓이나 벼루 같은 것

묵은 시집 몇 권이라도

 

다리를 찍으러 가서

남의 아내를 찍어온

나이든 떠돌이 사내

로버트 킨 케이트

 

사랑은 떠돌이가 아니던가

가슴에 붙박혀 사는

 

인사동 나갔다가

벼루 한 틀 지고 온다

글 쓰는 일보다

헛것에 마음 뺏겨

붙박힌 사랑 하나쯤

건질 줄도 모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