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방

고향의 노래(이수인 곡) / 이미경, 동심초 / 해금 연주

몽당연필^^ 2012. 11. 26. 23:35

 

 

 

밤새 첫눈이 내렸나 보다.

출근 길 먼 산에 희끗희끗 눈 자욱이 보였다.

그래도 아직은 가을밤이라고 말하고 싶다.

세 시간 음악 속에 빠졌다 왔다.

우리가곡 '고향의 노래'와 '동심초'가 오늘따라

어찌나 심금을 울리든지 지하철을 타고 올 때까지

그 감정이 가시지 않아 눈물까지 글썽였다.

집에 와서 계속 음악 듣고 '고향의 노래' 몇 곡을 찾아 들어 봤는데

소프라노 이미경의 목소리가 조금 전에 듣고 온 그 감정을

가장 잘 살려 주는 것 같아서 다시 들어본다.

주위가 조금 산만하고 기침소리가 옥에 티다.

또한 노랫말도 선율도 너무나 애절절한 동심초...

음악을 듣고 있으면 마음이 정화 되는듯 하다.

국화꽃 져 버린 고향  빈 들에 서서 

낮에 가졌던 모든 사악한 잡념들을 날려 버린다.

 

                 끊어질듯 이어지는 애절절한  동심초(同心草) 해금 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