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가을비 내리는데...

몽당연필^^ 2012. 10. 22. 23:29

 

 

가을비 내리는데

그리움 하나 걸리지 않고

오늘이 다 지나가고 있다.

예비군 훈련 받으러 온 아들넘 때문에

몇 시간을 반찬 한다고 시간 낭비,

당연한 것을 요즘은 힘 든다고 생각하니...

 

그냥 자려고 하니 왠지 아쉬워서

블로그에 들어왔지만 남의 집 같다.

새로운 글 하나 쓰지 않고

글에 진정성마저 없고

전엔 꺼려하던 쓸데없는 내 사진만 올려 놓고...

 

글을 쓰기 싫다.

비판이나 주장도 하기싫고...

감상적인 편지 한 장 쓰는 것도 싫다.

글을 쓰다가도 '그래서?' 라고 하며 지운다.

며칠 나돌아 다니느라 바빠서인지

애써 그리움을 물리쳤는지...

 

오늘,

무언가를

기념해야 하는 날인데

이상하다.

아무 것도 그리운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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