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허세?ㅋ 허무^^

몽당연필^^ 2013. 8. 14. 12:29

 

 

오늘도 날씨가 덥지만 구름 약간 있고 바람 살짝 분다.

숙제 하나도 안하고 개학이 낼 모레인 학생같이

초조하고 불안하고 낭비한 시간이 아깝고 허망하다.

 

올 여름방학 땐 비행기를 타 볼까? 바람이나 좀 피워 볼까?

안 하던 것을 좀 해보려고 했지만 모두 수포로 돌아가고...

책 한권 제대로 보지 못하고 모레가 개학이다.

 

오늘은 아침 일찍부터 몇 시간 숙제를 좀 했더니

비로소 제 정신으로 돌아가는 기분이다.

몇 달 간 남자들(?) 때문에 내 정신이 아니었다.

 

그렇다. 언제나 남자들이 문제였다.

당분간 남자들을 좀 멀리하고(ㅋ)

차분하게 원위치로 돌아가서 나를 사랑할 일이다.

 

사진들을 삭제하다가 지난 겨울의 이 사진을 남긴다.

우리 집 작은 남자가 허세라고 하던 이 사진

블로그를 위해 찍는 사진들 모두 허세^^ 풋! 맞다.

 

그래도 책을 사랑하고 음악을 사랑하는 건 맞다.

무엇을 하는 것보다 누구랑 있는 것 보다

가장 평화롭고 가장 허망하지 않은 시간이다.

 

원래대로 돌아가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며 또 한 학기를 보내야 될 일이다.

지난 여름의 왈츠나 들어볼까? 뜨겁던 여름이여!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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