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2011년 7월 16일 오후 08:06 (천연 염색 체험)

몽당연필^^ 2011. 7. 16. 20:27

친구 따라 강남 간 날, 친구가 천연 염색 체험학습을  한다고 따라가자고 했다.
일전에 한 번 가 본 청도의 천연 염색하는 집에 갔는데 풍경도 좋고 주인 인심도 너무 좋았다.
쪽풀을 다듬어서 흰 스카프에 염색하는 과정을 직접 전통의 방식으로 체험 해 보았는데 너무 힘들었다.
전통의 방식이란 것이 당연히 힘들겠지. 하나부터 열까지 손으로 몸으로 직접 하는 것이니까.
집에서 시금치 한 단도 다듬기 싫어하고 손빨래라곤 하지도 않는데
이 더운 날 땀 뻘뻘 흘리며 오늘 완전 여러가지 체험했다.
그냥 흰 수건을 두르고 흰 옷을 입고 말지. 아, 그래서 백의민족이었던가?^^
이렇게 힘든 수작업을 거치니 천연 염색한 천이나 도자기 같은 것이 비쌀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았다.
옛날 우리 조상님들은 얼마나 힘들었을까? 그래도 멋과 지혜가 있었구나.
체험 학습이란 바로 이렇게 깨달음을 주는 것이다.(그런데 몸살 날 것 같다. 사진은 다음에 올려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