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난 아직 아니다?
몽당연필^^
2018. 5. 24. 23:02
난 아직 아니다?

톡으로 손주 자랑 아픈 자랑 할 나이인가?
'난 아직 아니다' 라고 뒤로 빠진다.
그런데 여기저기 아픈 건 확실하다.
모두 반액 대매출 해야 된다고 해서 웃었다.
난 아직 아니라고 빨간 구두를 신고 나섰다.
난 아직 아니라고 청원피스를 입고 나섰다.
그런데 날씨가 왜 맨날 이렇게 추운 거야?
젊었다고 말하려면 춥다고 말하지 말아야지.
춥고 배고프다. 으스스 한기가 든다.
보는 이 없으니 털신을 신어야지.
아무도 없는데 담요를 덮어 쓰야지.
청춘의 계절 오월, 그래도 오월 속에 있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