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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8돌 한글날 기념 토론 어울마당
몽당연필^^
2014. 10. 9. 23:40
오늘 568돌 한글날이다.
공휴일이니 그냥 노는 날로만 생각하고 있지는 않는지 모르겠다.
한글을 만든 세종대왕을 생각하면 국어를 가르치는 사람으로서 항상 부끄럽다.
얼마나 백성을 사랑했으면 그렇게도 힘든 일인 글자를 만들려고 생각하셨을까.
말의 힘!
우리에게 말이란 무엇일까? 말이 난무하는 세상이다.
독일의 어느 학자는 인간이 말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말이 인간을 만든다고 했다.
나는 과연 어떤 말을 쓰고 있으며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가?
용비어천가가 아닌 영비어천가가 되어 버린 현실 속에서
한글의 위대함과 언어사용에 대한 반성을 함께 해 본다.
대구시교육청에서 실시한 한글사랑 프로젝트 어울마당에 참가했다.
말 때문에 멸망하게 된 초록개미와 파란개미의 이야기인
위베르 니쌍의 "개미"를 읽고
'초록개미와 파란개미는 인간의 말을 사용해서는 안된다'
라는 논제로 진행된 어울마당 토론에는 초등학생부터 일반인까지
다양한 계층에서 500여 명이 참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우리시대의 언어와 말의 가치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본 뜻깊은 하루였다.
참하고 올곧은 디베이트(왜 토론이라고 하지 않고 디베이트라고 하는지 못마땅...)반 이쁜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