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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녀 서울 가다 / 한가람 미술관 '바티칸 박물관전'

몽당연필^^ 2013. 2. 3. 22:39

 

 

촌넘 아니 촌녀~ㄴ 서울에 가다.

몇 번을 벼르기만 하던 서울에 당일치기로 급하게 다녀왔다.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바티칸 박물관전(지난 12.8~ 2013. 3. 31)과 미국 인상주의 특별전(지난 12.22~ 2013. 03.29), 반 고흐 작품전(지난 11.8~ 2013. 3. 24)이 열리고 있다. 예전 미술사 공부하던 곳에서 단체로 관람을 간다고 해서 따라갔다 왔다. 세계 3대 박물관이라고 하면 프랑스의 루브르 박물관, 영국의 대영 박물관 그리고 바티칸 박물관이 떠오를 것이다. 그러나 바티칸이라고 하면 교황청과 연관되어 생각되기 때문에 가톨릭을 모르는 사람들은 관심이나 흥미가 덜 할 수도 있다. 작품 대부분이 종교와 관련된 작품들로 이루어져 있어서 설명을 듣지 않으면 이해가 어렵기도 하다.

 

 

 

 

 

이번 전시회는 바티칸 박물관에 소장된 작품 중 이탈리아 르네상스 초기부터 전성기(14~16세기)에 이르는 예술품들 가운데 르네상스 시대의 대표적인 회화, 장식미술, 조각 등 73점의 작품이 총 8개의 전시실에 한국 최초로 공개되는 전시회다. 특히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광야의 성 히에로니무스', 라파엘로의 '사랑', 미켈란젤로의 '피에타 스페셜 에디션' 등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3대 미술가의 작품이 소개되었는데 라파엘로의 '사랑'과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광야의 성 히에로니무스'는 보험가액이 각각 560억 원과 490억 원에 달한다고 한다.

 

 

 

 

기대와 다르게(촌녀~ㄴ 기대 엄청 하고 갔음 ㅎ) 대작은 몇 점 없었고 내가 아는 그림도 몇 점 없었고 조각품들도 진품은 옮길 수가 없으니 복제품이 많았다. 아무래도 작가의 개인적인 영감이나 표현보다는 그 당시 교황의 지시나 종교적인 기록물로서의 가치가 높았기 때문에 다른 미술 작품보다는 주관적인 느낌이 닿지 않았다. 아무튼 아는 것 만큼 보인다고 했는데 이 분야에 아는 것이 많이 없어서인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미국 인상주의 특별전도 현대 미술만을 생각하고 있어서인지 보통 우리나라 구상화가들 그림과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미국 화가나 우리나라 화가나 그들은 화가이기 전에 인간인데 내가 너무 다른 세상을 생각했나보다. 그러나 사각의 공간에서 벗어나서 또 다른 시대에 살았던 또 다른 사람들과 만날 수 있다는 것은 좁은 사고의 나를 반성하게 하기도 한다. 가 보지 않고 보지 않은 것은 언제나 동경하게 되고 아름답게 상상되는 것이다. 예술가들의 그 숭고한 정신을 우러러 보며...

 

 

<라파엘로의 '비올라를 켜는 천사' 포스터>

 

 

<미술관 내에서는 사진 촬영금지이므로 바깥에 있는 모조사진이라도...>

 

 

 

 

 

 

 

 

<라파엘로의 아테네 학당>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

 

 

<유명한 미켈란젤로의 '피에타'- 전시된 것은 복제품이었지만 작품 촬영금지, 네이버에서 가져온 진품 사진>

 

 

<라파엘로의 '사랑'>

 

 

 

'미국 인상주의 특별전-빛과 색의 아름다움을 넘어'전에서는 뱅크 오브 아메리카가 소장하고 있는 미국 인상주의 작가 90명의 작품 130점이 전시되고 있다.

 

미국 작가 로톤 실라스 파커(1868~1954)의 '첫 아이' 포스트 앞에서

 

 

 

 

<'반 고흐전'은 몇 번 관람했기에 이번은 그냥...>

 

 

 

 

 

 

<관람을 마치고 나오니 흰 눈이 펑펑 내렸다>